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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출산을 추천합니다

수원 쉬즈메디 자연출산 산모, 본보로 편지 보내와

자연출산한 산모


 

자연출산을 추천합니다…수원 쉬즈메디 자연출산 산모, 본보로 편지 보내와

 

“무엇보다 큰아이,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어떠한 의료개입 없이 나 스스로 해냈다는 자부심이 생깁니다. 남편과 함께 아이를 맞이하며 함께 할 수 있어서 의지도 됩니다. 나오자마자 가슴위로 올려지는 아이의 촉감은 너무 보드랍고 뜨겁고……. 그 느낌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듯 합니다. 회복속도가 정말 빠르다는 것은 제가 산모들에게 자연출산을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최근 수원 쉬즈메디 병원에서 ‘자연출산’으로 둘째 아이를 낳은 산모가 경기일보로 편지를 보냈다. “모든 산모가 고생하지만 자연출산을 통해 더 특별하고 대단한 일을 해낸 성취감”을 느꼈다며 이를 공유하고 싶다는 내용이다.

 

수원의 대표적인 산부인과인 쉬즈메디 병원은 지난 2013년 4월 자연출산 분만 시스템을 구축, 도입했다.

 

자연출산은 분만실을 아기가 태어나기 전 열달간 머물렀던 엄마의 뱃속처럼 어둡고 편안한 분위기로 조성, 세상에 스스로 머리를 밀고 나오도록 도와주고 탯줄을 자르기 전에는 부모의 가슴 위에서 번갈아 휴식을 취하는 ‘캥거루 케어’를 실시하는 등 출산방법이다.

 

쉬즈메디병원은 입원부터 분만까지 담당 간호사 한 명이 한 명의 산모를 책임지는 ‘1:1듈라’(자연출산 전문 간호사) 제도를 운영해 산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미 2014년 12월에는 자연출산으로 분만한 산모가 200명을 넘었고, 2015년에는 자연출산 산모들의 생생한 후기를 담은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본보로 편지를 보낸 산모는 1년 여 전 첫 아이를 쉬즈메디 병원에서 자연출산으로 낳은 후, 둘째 아이 역시 남편과 첫째 아이가 함께 있는 상황에서 출산했다.

 

이와 관련 이 과정을 도운 듈라 김춘미 과장은 “분만실로 들어온 지 불과 30분도 안된 상황에 예쁜 공주가 천사처럼 나타나 아빠의 손에 내려 앉았다”면서 “아가가 스스로 나오고자 할 때 스스로 나와 산모와 아가 모두에게 무공해 상태를 가능케하는 자연출산, 의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출산의 섭리는 뒤집을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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