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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4 (월)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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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가정집 화재 ‘어벤져스’ 표창

신고부터 구조까지 속전속결
남지사, 이웃집 영웅들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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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화재 현장대응 유공자 표창 시상식’에서 남경필 경기지사가 표창 시상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평택 신장동 주상복합건물 화재 당시 이불로 외국인 일가족을 받은 이웃집 ‘어벤져스’들에 대해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4월29일 평택시 신장동 주상복합건물 화재 당시 기지를 발휘한 도민 6명과 주한미군 16명 등 22명을 14일 오전 도청 상황실로 초청, 표창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불길에 갇힌 외국인 일가족을 구하고 신속한 초동대응과 소방차 진입 확보로 큰 피해를 막아낸 ‘이웃집 영웅’들이다.

 

이들 이웃이 화재 당시 보여준 침착하고 용기 있는 행동과 희생정신은 영화 ‘어벤져스’ 영웅들의 팀워크 못지않은 모습을 보였다.

 

화재 당시 이정민씨(28ㆍ의류점 운영)는 화재건물 2층 창문을 통해 연기와 화염을 보고 119에 최초로 신고했고 최성석씨(53ㆍ미군부대 근무)와 이정민씨는 주한미군 장병들과 함께 4층 베란다에 피신하고 있던 나이지리아인 일가족 4명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건물 아래에서 이불을 겹쳐들고 구조 활동을 펼쳤다.

 

이불가게를 운영하는 이용수씨(56)는 화재현장에서 탈출하지 못한 외국인 가족을 발견하고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밍크이불 24장을 현장에서 제공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영호씨(57ㆍ의류점 운영)와 홍원규씨(54. 의류점 운영)는 소방차가 화재장소로 진입할 수 있도록 100여m에 이르는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을 모두 이동 주차시켰다.

 

박문석씨(62ㆍ의류점 운영)는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상가 입구에 쌓인 물건에 불이 붙자 당황하지 않고 소화기로 신속하게 진화해 옆 건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등 외국인 일가족을 구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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