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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하나되는 ‘수원세계문화축제’ 수원에 오면 재미 두배… 오감이 즐겁다

각국 전통 어우러진 공연·체험 다채
수준높은 무대 경기장 관중 사로잡아
경기일정 맞춰 다섯차례 더 펼쳐져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맞아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 ‘수원세계문화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 각국의 전통이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에 축구장을 찾은 수많은 시민과 외국인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1일 낮 12시50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에서 펼쳐진 ‘수원세계문화축제’는 프리스타일 무대로 시작, 댄스 퍼포먼스와 난타, 태권도 시범공연 등 수준 높은 무대들로 가득했다. 특히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엄선된 공연들이 펼쳐지며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공연 가운데 호응도가 가장 높았던 공연은 아프리카 전통 음악과 춤으로 꾸며진 ‘아프리카 타악공연’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 일본’ 경기를 맞아 5인조로 구성된 공연팀이 젬베 등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를 두드리며 노래와 춤을 선보이자 관중들의 몸도 함께 들썩였다. 

일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응원단들도 신명나는 무대에 경쟁심을 잠시 내려놓고 손뼉를 치거나 스마트폰으로 무대를 촬영하는 등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아프리카 전통 공연에 이어서는 우리의 전통을 알리는 무대들이 어우러지며 세계에 우리의 ‘얼’을 선보였다. 한국무용에 현대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최신아 예술단’의 아름다운 공연이 펼쳐지자 외국인들이 “뷰티풀”을 연호했다. 장구를 두드리며 고운 선을 자랑한 무용과 부채를 이용한 우아한 춤사위, 정수라의 노래 ‘아 대한민국’에 맞춘 태극기 군무는 환상적이었다.

 

마지막은 300년 전 정조대왕의 행차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정조대왕거둥행사’가 장식했다. 인자한 정조대왕과 혜경궁홍씨, 이들을 경호하는 근엄한 장용영 군사들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거닐었다. 이윽고 무대 중앙에 도착한 정조대왕을 향해 관객들은 계속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즐거워했다.

 

경기장을 찾은 중학생 박성현군(16)은 “경기 시작보다 일찍와서 지루할 줄 알았는데 흥겨운 공연을 보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우리나라와 해외의 전통이 어우러지니 너무 멋졌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날 첫 행사를 시작으로 수원세계문화축제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U-20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이달 24일, 26일, 31일과 6월5일, 11일 등 총 다섯 차례 더 펼쳐진다.

▲ 2017 FIFA U-20 월드컵 D조 조별예선 남아공과 일본의 경기와 함께 ‘수원 세계문화축제’가 열린 2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타악단이 신명나는 타악공연을 선보이며 아프리카 문화를 알리고 있다.  오승현기자
▲ 2017 FIFA U-20 월드컵 D조 조별예선 남아공과 일본의 경기와 함께 ‘수원 세계문화축제’가 열린 2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타악단이 신명나는 타악공연을 선보이며 아프리카 문화를 알리고 있다. 오승현기자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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