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내에서 수습된 유골이 단원고 허다윤양으로 확인된 가운데 선체 수색에 속도가 붙고 있다.
21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세월호 3층 객실 중앙부 우현(3-6구역)에서 수습된 유골의 치아 등을 감정한 결과 단원고 허다윤양으로 확인됐다.
선체 수색으로 미수습자 신원이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골은 진도 침몰해역 수색 과정에서 수습됐다.
다윤양이 발견된 3층 구역은 앞서 뼈 49점이 수습되는 등 미수습자들이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습본부는 유골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수색 시간을 기존 10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려 최대한 신속히 미수습자 수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5층과 협착돼 일부 구역 수색이 진행되지 못한 4층 선미 다인실 진입로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곳은 단원고 조은화양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된 장소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선체 3·4층 주요 구역은 이달 말까지 수색을 마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폭염이 닥치기 전인 6월 중순 또는 6월 말까지 세월호 3∼5층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관주기자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