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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인터뷰] 유정복 인천시장 “빚더미 탈출… 시민과 결실 나눌터”

지난 3년간 2조7천억 상환… ‘부채도시’ 오명 벗어나
40% 육박하던 채무비율 올해 22% ‘뚝’ 재정건전화
대체매립지 선정이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계획
남녀노소 ‘맞춤형 일자리’… 고용창출 시책 더욱 고삐

▲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3주년 기자회견JYJ_1481
”인천시가 지난 3년 동안 총 2조7천억원의 빚을 갚을 수 있었던 것은 전 시민 여러분이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 주신 덕분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많은 부채를 줄여 ‘부채도시’ 오명에서 벗어나고 재정건전화가 이뤄진 것이 임기 중 가장 큰 보람”이라며“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는 이 같은 재정건전화로 얻어진 행복 열매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달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지난 3년간 이뤄진 모든 성과의 중심에는 시민이 함께했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민 복지 사업을 가시화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Q.부채 감소 규모와 앞으로의 재정 계획은

A.재정위기 주의단체인 인천시가 민선 6기에 들어선 지난 3년 동안 2조7천억원의 부채를 줄이는 등 재정건전화 부분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나타내는 척도라 할 수 있는 채무비율이 한때 39.9%에서 2016년말 30.4%까지 뚝 떨어졌다. 보통교부세를 2배가량 늘려 매년 4천억원 이상 확보하고, 국고보조금은 올해 2조 9천640억원으로 2014년 2조2천551억원보다 7천89억원(31.4%) 늘어났다.

 

올해에는 총 7천171억원의 채무상환을 통해 채무비율을 22%대까지 낮춰 인천시를 재정 정상단체로 전환할 것이다. 신규 지방채 발행은 억제하고, 고금리 채무에 대해서는 저금리로 차환해 이자 지출을 절감할 수 있는 양질 채무로 바꿀 것이다. 내년 채무비율은 20%대로 낮아질 것이다. 리스·렌트차량 증대 및 보유재산 가운데 활용도가 낮은 재산은 합리적으로 매각해 세수를 늘릴 것이다.

 

Q.수도권매립지 4자합의 성과와 추진계획은

A.인천시는 지난 2014년 12월 수도권매립지 정책개선을 위한 입장을 발표했다. 2015년 6월엔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에 최종 합의했고, 같은 해 10월 세부 이행계획을 합의했다. 1천587만886㎡의 매립지 소유권을 넘겨받기로 약속했고, 현재까지 665만㎡을 이양 받았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인천시로 이관할 계획이다. 쓰레기반입료를 50% 인상해 연간 750억원대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시점은 당초 지난해였지만, 서울시와 경기도는 물론 인천시도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해 매립지 연장이 불가피했다. 대신 선제적 조치를 전제로 3-1매립장(103만㎡)을 사용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인천시는 대체매립지 확보 용역 결과가 나오면 최적의 대체매립지를 선정해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할 계획이다.

Q.최근 일자기 문제가 화두다. 일자리 대책은

A.인천시는 지난 2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경제국을 신설했다. 기업유치와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청년과 여성, 노인 등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첨단자동차와 로봇, 바이오, 뷰티, 항공, 물류, 관광, 녹색기후금융을 8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전략산업과 연계된 기업체를 유치하려 하고 있다. 지금까지 70여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고, 2만여명의 고용창출이 있었다. 청년 실업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고용노동부와 협업을 통해 ‘청년사회진출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에 틈새형 일자리를 새롭게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 하교 안전대책을 노인 및 여성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려 한다. 16억원의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해 오는 8월부터 학교별 2명의 하교지도 안전요원을 248개 초등학교에 배치한다. ‘어린이 하굣길 길동무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Q.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에 대한 진행상황은

A.인천시는 300만 인천시대에 걸맞게 ‘교통주권 - all ways INCHEON(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을 실현하기 위한 인천 중심의 도로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인천 전체를 순환할 수 있는 동서남북 사통팔달(4×4축) 및 내부순환망(2개)을 구축해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 성과로 지난 3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까지 총 28.57km(인천 19.6km) 구간이 개통됐다. 지난해 12월엔 한국도로공사와 노오지 분기점(JCT) 연결로 추가 설치와 관련된 협약을 맺어 지난 5월 설계발주를 했고, 오는 2020년 개통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망 인천~안산 구간과 더불어 서창JCT~계양IC 구간에 대해 민자 적격성 조사가 진행돼 인천 내부순환망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앞으로 통일을 대비해 영종~강화 간 도로건설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조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Q.제3연륙교 건설 방안과 앞으로의 일정은

A.인천시는 지난해 4월 제3연륙교 건설에 따른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손실보전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제3연륙교 최적건설방안 마련 및 기본설계용역’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용역에서 나온 최적의 건설방안을 토대로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예전에는 손실보전금 문제로 인해 제3연륙교 건설에 대한 협의를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특히 새 정부 공약에도 제3연륙교 건설이 반영된 것은 고무적이다. 올 하반기 국토부와의 기본합의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실시설계 등을 추진해 오는 2025년 개통할 계획이다.

 

Q.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주요 성과는

A.인천시는 시민과의 소통채널을 다변화하고, 시민사회와의 소통으로 정책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모델을 확대하는 등 시민 중심의 시정운영을 펼치고 있다. 17개 시민사회단체와 시의원 등이 포함된 ‘시민사회 소통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오피니언 리더로 구성된 ‘시민행복정책자문단’과 정기적으로 소통해 현장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자문을 얻고 있다. 시민들이 자신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하고 토론할 수 있는 ‘애인(愛仁)토론회’를 통해 이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Q.인천시의 중점 추진사항과 인천시장으로서 다짐이 있다면

A.올해 역점시책인 ‘인천주권시대 실현’과 ‘재정건전화 목표 달성’, ‘일자리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달성하겠다. 민생과 교통, 문화, 환경, 해양 분야의 인천의 5대 주권과 경제·교육주권을 실현하겠다.

 

나는 민선6기 인천시장으로 일하면서 그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적인 이익이나 이해관계를 앞세우지 않음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인천이 서울로 통하는 관문이나 잠시 머무르다 떠나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꿈의 도시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대담=유제홍 정치부국장

정리=백승재기자

사진-장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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