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건전화 큰 성과… 남은 임기 일자리·경제 집중”

유정복 시장,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시민 체감 정책으로 ‘인천 주권시대’ 완성

▲ 26일 오전 유정복 인천시장의 취임 3주년을 맞아 '민선6기 3주년 시민행복+ 대화' 행사가 열린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유시장이 복지와 문화·경제·청년 등 각계 시민대표들에게 지난 임기 3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장용준기자
▲ 26일 오전 유정복 인천시장의 취임 3주년을 맞아 '민선6기 3주년 시민행복+ 대화' 행사가 열린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유시장이 복지와 문화·경제·청년 등 각계 시민대표들에게 지난 임기 3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장용준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3년간 최고의 성과로 재정건전화를 꼽으며 앞으로 1년 동안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문제에 집중하며 인천주권시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2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미래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문제를 가장 고민하며 해결해나가 재정이 정상화되고 있다. 이제는 시민행복을 위해 일자리 등 시급한 분야부터 챙기며 인천주권 시대를 시정의 주요 정책으로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6월 말 기준 총 부채가 10조5천194억원으로, 2014년 말(13조1천685억원)보다 2조6천491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부채를 계산하는 공식적인 통계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재원 부족으로 편성하지 못해 ‘사실상 숨겨진 채무’로 보았던 법정경비와 대행사업비 등 6천283억원을 예산에 반영해 사실상 3조2천774억원을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2014년 말에 세운 ‘재정 건전화 3개년 방안’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올 하반기 이룰 계획”이라며 “재정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에 재정 건전화를 이룬 후에도 재정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가시적 성과를 낸 사업으로 수도권 매립지 대채매립지 확보를 위한 용역 발주, 루원시티 토지매각 성공,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 42년만의 버스노선 개편, 인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선정 등을 들었다.

 

유 시장은 앞으로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8월까지 청년과 여성, 노인, 장애인 일자리 문제를 진단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복지와 일자리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인천만이 가진 자원을 관광산업과 연계해 일자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37개 사업에 514억원을 투입해 8대 전략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을 대표하는 시민단체·복지·문화·경제·청년 등 200여명의 시민대표와 ‘민선6기 3주년 시민행복 플러스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그는 ‘시민께 드리는 진심편지’를 통해 "취임 당시 재정위기까지 갔던 악몽에서 깨어나 이제는 재정이 튼튼한 인천으로 거듭났다"며 "그동안 성원하고 지켜봐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들은 내년도 예산을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우선 투입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시책을 펼쳐줄 것을 요구했다. 일자리 창출이 화두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장기적인 시책을 마련해 청년뿐만 아니라 여성과 노인, 장애인 등에게도 일자리를 만들어 줄 것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재정건전화는 시민의 이해와 협조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