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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지역 내 노래빠ㆍ노래연습장 등 비상구 폐쇄로 안전불감증 여전

최근 제천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대형화재가 잇달아 발생해 화재예방에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의왕시 일부 지역 노래빠를 비롯해 노래연습장ㆍPC방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일부 업소에 비상구가 폐쇄돼 비상시 출입이 불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왕소방서 119소방안전패트롤은 지난 12일 다수 인명피해 우려 대상인 다중이용업소와 판매시설 11개소에 대한 불시 비상구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불시단속은 설 명절 많은 사람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에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를 방지하고 건물 관계인의 책임 있는 안전관리업무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비상구 및 피난통로 확보상태 확보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단속결과 A노래빠는 비상구를 폐쇄해 비상사태 시 비상구 출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 당했다. 또 B 노래연습장은 출입구 방화문에 고정장치인 말발굽을 설치하고 비상구 도어체크를 훼손해 단속됐으며 C 피시방은 주 출입구 방화문을 훼손하고 비상구 도어체크를 설치하지 않아 단속에 적발됐다.

 

이경우 의왕소방서장은 “최근 제천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대형화재가 잇달아 발생한 이후 관계인들이 화재예방에 경각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 등 유사시 대응태세를 갖춰 시민이 안전한 의왕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서장은 또 “의왕소방서 119소방안전패트롤은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해 화재예방과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소방서는 이와는 별도로 오는 3월 말까지 관내 화재 취약시설 51개소를 선정해 소방특별점검 및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국가안전대진단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했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시설관리주체,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대진단 활동으로 안전관리 대상 시설물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사람 우선, 안전중시의 국정기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소방특별조사와 민ㆍ관 합동점검을 통해 발견된 안전위험요인은 가능한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즉시 조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시설물 보수나 사용제한을 지시한 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보강토록 할 예정이다. 

의왕소방서 관계자는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재해로부터 사각지대 없는 안전 선진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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