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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4 (월)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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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에 접근 “사업하자” 수억 가로챈 前 격투기 선수

취업 준비생들에게 접근해 같이 사업을 하자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전직 격투기 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25)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11월 주로 20대 초반인 피해자 12명에게 실제 금액보다 많은 중고차 구매 대출을 받게 한 뒤 차액을 챙기는 수법으로 3억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전직 격투기 선수인 A씨는 공중파 방송에 출연한 이력을 내세워 피해자들에게 접근, “홍보가 필요한 중소기업에 인터넷방송 BJ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을 구상 중이니 함께 하자”고 속였다. 이어 영업에 필요하다며 신용대출을 통해 피해자 명의의 중고 외제차량을 구매하게 하면서 캐피털 업체로부터 차량 가격의 2배가량을 받아 차액을 챙기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실제로 관련 사업을 준비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으나 조사결과 사업을 준비한 정황은 전혀 없었다”며 “A씨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캐피털 업주도 범행에 가담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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