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스커어드 닷컴 평점 9.9 호평…토트넘 6-2 승
한국 축구의 ‘희망’ 손흥민(26·토트넘)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성공하고 도움까지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동점골과 쐐기골을 터트려 팀의 6대2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일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 결승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함과 동시에 시즌 득점을 8골(리그 5골)로 늘렸다.
아울러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ㆍ2도움을 기록하는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토트넘 소속으로 정규리그에서만 50번째 공격포인트(35골 15도움)를 돌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최전방에 해리 케인 2선에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를 배치해 베스트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 21분 에버턴의 시오 월컷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이끌린 토트넘은 6분 뒤 케인이 길게 넘겨준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상대 수비와 골키퍼가 엉켜 넘어진 상황을 놓치지 않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 골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토트넘이 이후 공격에 불을 뿜었다.
전반 3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손흥민의 강력한 오른발 슛을 에버턴 픽퍼드 골키퍼가 쳐낸 공을 알리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역전에 성공한 토트넘은 7분 후 키어런 트리피어의 오른발 프리킥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온 공을 케인이 밀어 넣어 전반을 3대1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알리 대신 에리크 라멜라를 교체 투입하며 더욱 공세를 강화한 토트넘은 후반 3분 에릭센이 중거리 슛으로 한 골을 더 보태 3골차를 만들었고, 이어 상대가 만회골을 넣으며 따라오자 손흥민이 또 한번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 16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침투를 통해 라멜라의 공을 이어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는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손흥민은 후반 29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패스를 통해 케인의 득점을 도와 이날 승부에 완전히 쐐기를 받았다.
본인의 역할을 120% 완수한 손흥민은 후반 34분 원정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올리버 스킵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영국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날 3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9점을 매겼다.이광희기자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