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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목)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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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고민

요즈음 고민이 하나 생겼다. 고민은 바로 엄마가 요리에 야채를 과도하게 넣는 것이다. 엄마는 거의 모든 음식에 야채들을 넣었고 맛은 점점 없어졌다. 이 문제를 지금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어떻게 해야 야채를 안 넣고 그 맛있는 맛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을지. ‘야채를 다 내다 버려 버릴까?’, ‘엄마한테 채소를 넣으면 무엇이 안 좋은지를 주제로 PPT를 만들까?’ 어림없는 짓이다. 이런 짓을 하면 분명 엄마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안 돼! 야채는 몸에 좋아 넣는 거야!”

하지만 엄마가 한 음식에 야채를 과도하게 넣는다면 나는 맛없는 음식을 먹고 우울하겠지. 내가 우울한 걸 보고 우리 형도 우울하겠지. 우리 형 친구, 내 친구도 우리가 우울한 걸 보고 모두 우울하겠지. 결국 우리나라는 모두가 우울해져 매출이 떨어져 우리나라가 망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우울해지며 망하면 북한도 우울해지고 이상하다고 느껴 핵미사일을 만들어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다. 제3차 대전이 일어나기 전에 엄마가 음식에 채소를 과도하게 넣는 것을 막아야겠다.

양평 정배초 6 신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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