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심의 통과하면 법무부 승인 절차 남아
홍콩 출신으로 남자 프로배구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인천 대한항공으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은 알렉스(26ㆍ경희대)가 한국인 귀화를 위한 첫 시험대에 오른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를 열어 지난달 5일 대한배구협회가 ‘우수 외국인 체육 분야 인재’ 대상자로 특별귀화를 신청한 알렉스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현행 국적법 제7조는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했고 국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우수 인재로 정해 특별귀화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특별귀화를 신청한 알렉스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통과하면 법무부에 추천하게 되고, 법무부는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달 16일 프로배구 남자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은 알렉스가 특별귀화 관문을 모두 통과하면 프로배구 선수로는 첫 귀화 사례가 된다.
신장 198㎝로 신체 조건이 빼어난 알렉스는 고교생이던 2013년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홍콩 대표로 출전, 득점 1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치면서 당시 김찬호 경희대 감독의 눈에 띄어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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