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국지엠(GM) 본사 정문 앞에 철탑을 설치하고 해고 근로자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비정규직 근로자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업무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비정규직지회 소속 A지회장 등 조합원 1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지회장 등은 지난 8월 25일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본사 정문 앞에서 9m 높이 철탑을 설치하고 농성을 벌이면서 차량 출입 등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군산 공장 폐쇄와 부평2공장의 근무제 축소 등으로 해고된 비정규직 근로자 46명의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해고 비정규직 근로자 중 1명은 52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8월 한국GM이 A지회장 등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하자 피고소인 중 일부를 불러 조사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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