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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지 않는 마음으로 영화 인생 걸어가겠다”… 경기대 명예 문학박사 학위 받은 ‘국민배우’ 안성기

개교 72주년·한국 영화 100주년 기념
김인규 총장 “62년 외길… 한류 초석 마련”
영화배우 박중훈·정우성 등 참석 자리 빛내

‘국민배우’ 안성기(67ㆍ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가 경기대학교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 최초로 한류문화대학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경기대학교는 개교 72주년과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7일 오후 3시 수원캠퍼스 종합강의동 최호준홀에서 학위수여식을 열고 안성기 이사장에게 학위와 기념패 등을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안성기ㆍ오소영 부부, 영화감독 배창호, 김수철ㆍ박중훈ㆍ정우성 등 후배 영화배우를 비롯해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인규 경기대 총장, 이윤규 교학부총장, 박상철 특임부총장, 김화진 대외협력부총장, 김연권 대학원장 등 학교 관계자와 학생 5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인규 총장은 축사를 통해 “안성기 배우는 62년 동안 영화 인생 외길을 살아오면서 한국 영화 100주년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한류 문화 확산의 초석을 마련했다”며 “영화를 통해 친절하고 부드러운 미소로 세상 그늘진 곳에 온기를 비춰온 그의 보편적 인류애가 경기대학교의 건학이념인 진(眞)·성(誠)·애(愛)에 부합한다고 생각해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연권 대학원장은 “안성기 이사장은 아역배우로 시작해 칠순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와 인물 유형을 넘나들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여 한국 영화계에 큰 획을 그었다”며 “한 인물의 생애가 한 나라의 영화사와 맥을 같이 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7일 오후 수원 경기대학교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배우 안성기가 경기대 김인규 총장, 김연권 대학원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내빈과 영화배우 박중훈ㆍ정우성ㆍ김수철, 배창호 감독 등 축하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7일 오후 수원 경기대학교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배우 안성기가 경기대 김인규 총장, 김연권 대학원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내빈과 영화배우 박중훈ㆍ정우성ㆍ김수철, 배창호 감독 등 축하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시범기자

안성기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은 답사를 통해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해 아역배우부터 시작, 지금까지 16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는데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은 올해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영광을 안게 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 명예 문학박사는 모든 영화인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 100년 중 62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고, 앞으로도 늙지 않는 마음과 지치지 않는 마음으로 영화인생을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63년 간 한국영화와 함께 한 배우 안성기는 한국영화의 산증인으로, ‘바람 불어 좋은 날’(1980), ‘고래사냥’(1984),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칠수와 만수’(1988), ‘남부군’(1990), ‘하얀전쟁’(1992), ‘투캅스’(1993), ‘태백산맥’(1994),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실미도’(2003), ‘라디오 스타’(2006) 등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왔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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