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본부, 市에 설립떮운영 조례안 제출… 市 “상정 노력”
“갈 곳 없는 장애아동 위해 성남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만들어라.”
성남시민들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성남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 운동본부’는 18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청구인 서명부를 시에 제출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의 경우 조례 제정 청구에 만 19세 이상 주민 100분의 1(지난해 12월 말 기준 7994명) 이상의 서명이 필요하다.지난 8월12일 이 조례의 제정 청구서를 시에 제출한 운동본부는 지난 4일까지 1만 1천298명의 서명을 받았다.
운동본부는 이날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지역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없어 경기, 인천, 서울의 장애아동들이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며 “병원에선 수익성이 없다며 장애아동을 받아주지 않아 그들이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의식이 높은 성남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주민 힘으로 만들어 가자는 것”이라며 “시민들은 시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찬성 의결, 제정되길 바라고 있다”고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공고,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문제가 없다면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라며 “다음해 초 시의회에서 이를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구체적인 예산 및 건축 규모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운동본부는 100병상 이상 규모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성남=문민석ㆍ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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