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14 (월)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풍선효과' 수원·용인·성남, 봄분양 물량 5년새 최다

12·16 부동산대책의 풍선효과에 교통 호재가 겹치며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수원·용인·성남에서 올봄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봄(3∼5월) 경기도 수원·용인·성남에서 총 4천867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 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물량(4천862가구)과 비슷한 수준이자,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구도심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성남이 2천326가구로 가장 많았고, 수원(1천861가구)과 용인(680가구)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한 달 새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경기지역 평균보다 높다.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이들 3곳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수원시 0.92%, 용인시 0.46%, 성남시 0.3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0.31%)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이들 지역은 전체가 규제지역인 서울과 달리 일부만 규제지역이면서 신분당선·분당선 등 강남 접근에 좋은 교통 호재가 겹치며 서울 대체 투자처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달 초 수원에서 42가구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에는 접속자 쇄도로 사이트가 먹통이 되는 사태에도 6만8천여명이 신청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원·용인·성남은 최근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정부가 규제 지역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면서도 "교통·편의성 등 입지가 우수한 곳들이 많아 추가 규제가 이뤄지더라도 상품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에서는 3월 고등동 '성남고등자이'(364가구)와 4월 신흥동 '성남 신흥2구역'(1천962가구)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3월 조원동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475가구), 5월 정자동 'KT&G대유평지구2블록'(665가구), 오목천동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930가구, 날짜 미정)이 일반에 분양된다.

용인시에서는 4월 영덕동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680가구)가 청약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