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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계체전_화제의 인물] 바이애슬론 미래를 밝히는 ‘열정의 지도자’ 이승민 일동초 코치

훈련 지도는 물론 선수 수송ㆍ간식 만들기 등 모든 노력 다받쳐

▲ 이승민 포천 일동초 바이애슬론 코치.

“앞으로 제가 지도하는 선수들이 중ㆍ고등학교를 거쳐 대한민국 바이애슬론의 미래를 이끌 선수로 성장해 주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18일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첫 날 경기에서 경기도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류귀열(54) 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 전무이사를 비롯한 도선수단 관계자들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그동안 취약했던 초등부 선수층이 한층 두꺼워진 데다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지도자가 이들을 지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포천 일동초 전문 지도자인 이승민(37) 코치다. 일동고와 동신대에서 선수생활을 한 이 코치는 대학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와 2009년 8월 포천 운담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4년 만에 팀 해체의 아픔을 겪은 그는 2014년 일동초의 창단 코치로 부임해 초보 지도자 시절 실패를 거울삼아 새로운 출발을 했다.

창단 당시 7명이었던 선수를 감독교사와 함께 유망주 발굴에 힘써 현재 18명까지 늘려 어린 선수들에게 탄탄한 기초를 가르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코치는 최근 사비로 15인승 중고 승합차를 구입해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참 식욕이 왕성한 어린 선수들을 위해 하루 5시간이 넘는 훈련 지도 후에도 야간에 간식을 만들어 주는 등 훈련 뿐 아니라 숙소생활까지 살뜰히 챙기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자 국가대표 후보선수인 노희지와 청소년대표 박진호(이상 일동고), 조성현, 전찬유(이상 일동중) 등이 그의 열정적인 지도로 배출된 유망주들이다.

이 코치는 “우리 선수들 가운데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들이 목표의식을 갖고 운동에 전념해 한국을 넘어서 국제적인 선수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내게 주어진 사명이자 책무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8명 모두가 운동을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도중에 적성이 맞지 않아 포기할 수 있다. 이들이 운동을 중단하더라도 꿈은 포기하지 않도록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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