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더이상 상급기관 퇴직 예정자들의 경로당이 돼서는 안됩니다.”
시흥시의회 미래통합당 홍원상 시의원이 19일 시흥시의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최근의 시흥시 인사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금 이 자리에 부시장도 참석하고 있지만, 시흥시에는 유독 정년퇴임을 앞두고 부시장으로 온다”면서 “그리고는 마치 약속을 받은 듯 퇴직을 한 후에 산하기관장으로 슬쩍 자리를 옮겨 앉는다”고 지적했다.
전임 부시장의 산하기관장 임명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우리시에도 젊고 패기 넘치는 부시장을 모셔와서 시행정의 발전과 도시발전에 더욱 기여할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겠는가”라며 “시흥시가 더이상 상급기관 퇴직예정자들의 경로당 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2월 단행된 승진인사에서 경력이 가장 늦은 시장의 측근을 사무관에 승진시킴으로서 (시정에 대한)기대가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며 “(이런 불공정한 인사가)시청 공무원들이 상하간에 마음이 닫히게 하고 시정은 동맥경화에 걸리게 되며, 그 결과는 시장이 주인같이 봉사하겠다는 시민들에게 호흡곤란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사람이, 머리와 가슴과 손발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가장 능률적인 활동을 할 수 있듯, 시청 조직도 시장과 간부공무원들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실무에 있는 공무원들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 한 뜻으로 시정을 펼칠 때 비로소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흥시가 되는 것”이라며 “‘시민이 주인’되는 시흥시를 만들겠다는 시장의 처음의 뜻을 마음 깊이 새기고, 대다수의 구성원들에게 용인되어지는 인사행정을 펼쳐 직원들이 서로간에 믿고 따르고 소통하고 화합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부연했다.
홍 의원은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공무원들에 대한 공정한 승진인사를 실시해 뿔뿔이 흩트러진 공무원 조직을 소통하고 화합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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