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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엔 식물, 복도엔 명화… 슬기로운 학교생활

화성 한백중, 초록 에코·아무그림 챌린지 위축된 학교생활 활기… 마음 방역 앞장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화성 한백중학교에서 초록 에코 동아리 학생들이 교내 공기정화식물을 관리하고 있다. 한백중학교 제공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화성 한백중학교에서 초록 에코 동아리 학생들이 교내 공기정화식물을 관리하고 있다. 한백중학교 제공

“온라인 수업하는 날마다 학교가 싱그럽게 달라져 있어서 다음 등교 수업이 기다려져요!”

화성 한백중학교(교장 송찬화)가 코로나19 장기화 속 학생들의 정서 순화를 돕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3일 한백중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국내에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등이 이뤄지면서 교실 분위기가 딱딱해지고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낯설어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백중의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초록 에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각 학급과 복도에 공기정화식물을 비치해 실내 공기의 질을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교내 초록 에코 동아리를 중심으로 학생들은 학급별 식물을 선정해 직접 관리한다.

또 다른 하나는 ‘아무그림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이는 학교 복도에 그림 등을 걸어 학급 앞 갤러리를 운영하는 것으로 한백중 2학년 학생들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명화 작품을 직접 선정하고 학급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소개한다. 다른 학생들은 이 명화에 대한 감상평을 작성해 이 역시 복도 갤러리에 전시하게 된다.

송찬화 교장은 “아이들이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학교생활을 다소 삭막하게 느끼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프로젝트에 함께 한 학생들이 ‘내가 낸 아이디어가 학교 공간에 반영돼 좋았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은 물론 아이들의 마음 방역도 담당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한백중이 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일환으로 아무그림 챌린지 프로그램을 진행 학생들이 명화를 관람하고 있다. 한백중학교 제공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일환으로 아무그림 챌린지 프로그램을 진행 학생들이 명화를 관람하고 있다. 한백중학교 제공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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