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고속도로㈜가 운영중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항터널 일대에 또다시 토사가 쏟아지면서 차량 통행이 4시간 동안 통제되는 등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11일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9분께 인천시 서구 인천김포고속도로 남청라IC 인근에서 토사가 도로 위로 쏟아졌다.
지난 9일 약 20m 떨어진 지점에서 같은 사고가 벌어진지 2일만이다.
이 사고로 고속도로 관리 회사 순찰차에 탑승 중이던 순찰요원 2명이 허리 통증을 호소,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경찰이 오전 5시50분께 김포 방면 북항터널 3개 차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하면서 인천항 일대에 화물차 등이 몰리는 등 출근길 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토사가 쏟아진 북항터널과 남청라IC 중간부 도로 3개 차로 중 2개를 우선 확보해 차량 통제를 해제했다. 나머지 1개 차로는 도로관리회사가 굴착기를 동원해 토사를 수습해 오후 8시께 개방했다.
경찰과 도로 운영사 측은 계속된 폭우가 이번 토사 유실의 원인이라고 바라본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운영사인 인천김포고속도로㈜ 관계자는 “최근 인천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유사한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고 지점 외에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하고 위험하다고 예상되는 지점에 대해서는 토사가 물을 먹지 않게끔 방수포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는 지난10일께 오후 10시30분부터 인천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해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해제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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