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ㆍ4 주택 공급대책 발표와 설 연휴 영향으로 지난주 전국의 아파트 매맷값 오름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5일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2월 둘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25% 올라 그 전주(0.27%)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는 0.46%에서 0.42%로, 인천은 0.37%에서 0.34%로 각각 상승 폭이 감소했다.
의왕시(1.05%)의 상승 폭이 가장 컸으며 안산시(0.83%), 양주시ㆍ남양주시·동두천시(0.82%), 의정부시(0.81%)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연수구(0.66%)에서 저평가돼있다는 인식과 함께 정비사업 기대감이 큰 연수ㆍ동춘동 구축 단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5대 광역시(대전ㆍ대구ㆍ광주ㆍ부산ㆍ울산)는 0.29%에서 0.27%, 세종은 0.17%에서 0.16%로 전주 대비 상승세가 위축됐다.
전국의 전셋값도 0.19% 올라 전주(0.22%)와 비교해 상승 폭을 줄였다. 수도권(0.22%→0.18%), 서울(0.10%→0.08%), 지방(0.21%→0.20%) 모두 전셋값 상승 폭이 축소했다.
5대광역시(0.24%→0.26%)는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증가했으나 8개도(0.17%→0.14%)와 세종(0.79%→0.48%)은 감소했다. 서울의 전셋값은 조사 시점 기준으로 1월 셋째주(0.13%)부터 4주 연속으로 오름폭을 축소하며 2월 셋째주 상승률이 0.08%에 이르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학군과 역세권을 바탕으로 입지가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설 연휴와 새 임대차법에 따른 이사 수요 감소로 상승 폭은 축소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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