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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3기 신도시 지구서 도롱뇽 발견 대책 마련해야

과천 3기 신도시지구 내 무네미골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도롱뇽 알이 발견됐다.

3기 신도시 시행자인 LH는 현장보존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10일 과천시의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3기 신도시지구인 무네미골 맨 윗집 웅덩이와 계곡 등지에서 도롱뇽 알덩이가 여기저기 있었고 웅덩이에는 알을 깨고 나온 두꺼비와 개구리 등의 올챙이들이 서식 중이었다.

무네미골은 우면산 아래 과천동 양지마을과 뒷골 사이에 있는 마을로 우면산 계곡에서 서식하는 도롱뇽이 마을 인근까지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고금란 시의원은 “과천 3기 신도시지구 내에서 도롱뇽 알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방문, 도롱뇽 알을 직접 관찰했다. 도롱뇽은 멸종위기 동물이어서 빠른 시일 내 개체수를 파악, 보존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과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무네미골에 도롱뇽 알이 발견됐기 때문에 이곳에 도롱뇽이 얼마나 서식하는지 파악이 우선”이라며 “다수가 발견되면 이곳을 공원으로 지정, 환경보존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H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전략환경영향평가 때 무네미골 인근에서 도롱뇽 알이 발견돼 보존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롱뇽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보존이 원칙”이라며 “개체수가 적은 때는 이전계획을 수립하고, 개체수가 많으면 현장 보존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지구 내 개발이 땅을 파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환경영향평가 때 무네미골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 부지에 대해 보호 동식물이 있는지를 파악,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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