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시민단체 반발에 부딪힌 ‘망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과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의 주요 제안 사항을 공개했다.
10일 공사에 따르면 공모형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영통구 영통동 980-2 일원, 1만㎡ 규모)은 주거와 상업 등 종합생활문화공간 조성이 주 내용이다. 앞서 공사는 공모를 통해 대우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3월 선정했다.
공사가 밝힌 우선협상대상자 주요 제안 내용은 지하 8층, 지상 38층 규모의 지역 대표 랜드마크 조성 등이다.
또 우선협상대상자는 90%의 주거비율을 75%로 하향 조정하고 나머지 25%를 공공ㆍ문화시설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0여대 규모 공공주차장을 조성하는 데다 6관의 영화관을 공사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준공 후에는 개발이익 약 30%를 공사에 배분토록 한다.
공사도 지난해 7월 공모 조건에 ▲지역주민을 위한 기존 주차장의 주차대 수 이상 확보 ▲원활한 교통처리 대책 ▲공공시설 기부채납 등을 포함했다.
또 해당 사업지가 고분양가 관리지역인 만큼 민간사업자의 과도한 이익 발생이 어려우나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막고자 민간사업자 이익 30%를 공사로 배분하도록 조건을 걸었다.
공사 관계자는 “공모 취지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시민ㆍ관련 기관과 협력,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경실련 등으로 구성된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이 사업을 두고 “시민 재산을 매각, 특정 건설사에 이익을 안겨주는 사업"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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