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예찰, 복구활동은 물론 각종 봉사에 적극 참여해 애쓰는 대원들에게 항상 빚진 마음일 뿐입니다”
김인숙 의정부시 지역 자율 방재단 단장(63)은 재난대응활동에 일익을 담당하는 대원들에게 고마움부터 표시했다.
의정부시 지역 자율 방재단은 의정부시 해병대 전우회, 의정부시 시민명예경찰 연합회 등 11개 단체와 14개 동 등 모두 25개 단체 방재단으로 이뤄졌다. 단체 별 11명에서 46명까지 대원이 모두 544명이다. 재해발생 땐 모두가 한 식구처럼 활동한다.
대원들은 모두 지역 내 지형과 수리에 밝고 각종 지역활동에 적극적인 활동의지를 가진 주민들로 재해예방과 재해발생 시 대응활동에 공적 역량이 못 미치는 분야에서 일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장마철이나 우기를 앞두고 하는 도로 배수구와 빗물받이 청소도 그 중 하나다.
김 단장은 “빗물받이마다 낙엽, 담배꽁초, 쓰레기가 가득해 여름철 우기 시에는 물이 제대로 빠지지않고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청소를 해줘야 한다”고 청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전체가 모이는 작업 대신 지역별로 나눠 청소를 할 계획이다.
방재단은 여름철 재난취약지역 예찰, 겨울철 설해 피해 예방 및 복구 등 재난대응 현장의 첨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 자율방재단의 활동은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한계도 있지만 방역 등으로 더욱 바빠졌다. 시청, 보건소 등 출입자 열 체크 봉사, 선별진료소, 예방접종센터 업무지원 등 활동폭이 커진 것이다. 지난 3월5일부터 현재까지 예방접종센터 업무지원에 나선 대원만 모두 140명에 이른다.
김 단장은 코로나 감염위험을 무릅쓰고 대원들이 기꺼이 선별진료소 업무지원에 나서는 것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40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2019년 2월부터 의정부시 자원봉사센터 센터장과 의정부시 지역 자율 방재단 단장을 겸하고 있다. 여성으로서 부드러운 이미지에도 강단 있는 카리스마가 그의 강점이다.
김 단장은 “자연재난의 대형화, 예측불가성이 커지면서 정부역량 못지않게 민간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의정부시 지역 자율방재단이 역량을 강화해 그 몫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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