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한 이후 유례없는 전염병과의 사투를 이어가고 있다.
선별검사, 역학조사,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인력은 저녁과 주말 없이 고군분투하며 자영업자들은 경제적 위기를 온몸으로 겪고 정부의 생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국민들의 피로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대한민국 전체가 코로나와의 전쟁 중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언제든지 숙주를 공격하기 위해 잠복기를 두는 바이러스가 있다. 바로 테러의 위험이다.
외국의 사례로는 공권력이 코로나19 방역에 집중되는 틈을 타 테러단체들이 와해된 테러 조직을 재건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미주·유럽에서 코로나19의 발생 원인을 동양인으로 보는 인종차별주의 극우세력이 동양인들에게 묻지마 폭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우리가 백신을 맞는 이유는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혹은 감염되었을 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다. 한 단어로 예방이다. 이처럼 대테러 활동의 핵심 또한 예방이다.
이에 우리 경찰서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테러 관련 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부천원미경찰서는 부천시내 국가 중요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지정된 테러 취약시설에 대하여 자체 점검을 시행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종사자들과 테러예방대책에 대해 논의하면서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의 대테러 안전뿐만 아니라 형사범죄 예방을 위해 사각지역에 CCTV 추가 설치 권고를 통해 시설 개선을 하기도 한다.
또한 경찰서 대테러종합상황반을 구성하여 관계기관과 테러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실제 테러 상황을 가장한 모의훈련을 하여 테러 상황에 대한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
이어서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들의 업무 특성상 시설 보안 및 재난과 관련된 사안에 관심도가 높지만 비교적 대테러 관련 체계 수립에 소홀할 수 있다.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테러예방교실을 통해 최근 테러 상황, 폭발물 발견 시 대응요령 등을 소개하며 테러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끝으로 테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테러 예방을 위해 약칭 테러방지법이 2016년부터 시행되었다.
테러 예방을 위한 활동은 경찰뿐만 아니라 타 국가기관 또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소개한 대테러 활동은 동법에 규정된 사항들이다. 이 법률에 한가지가 가미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예방책이 될 것 같다. 바로 국민의 관심이다.
국가기관 대테러 활동의 프레임 사이에 국민의 관심이 더해진다면 앞으로도 테러 청정국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용택 부천원미경찰서 경비과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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