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제일초교가 노후화로 각종 문제 발생한다는 지적(경기일보 7월29일자 8면)에 교육당국이 석축도 포함해 개축을 추진키로 했다.
19일 성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해당 학교 건물을 받치고 있는 석축(돌로 쌓은 옹벽)의 붕괴 우려가 제기된 성남제일초교 개축을 위해 진행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에 석축도 포함해 개축하기로 했다.
해당 학교 본관은 건립한 지 53년, 별관은 52년 등이 지나 건물에 조금씩 이상이 생겼으며 화장실 외벽 균열과 단수 등 최근 노후화로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이에 학부모회 측은 학교 전체 건물과 시설 등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교육당국은 9월13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학교 석축 및 별관동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진단 결과 석축은 B등급, 별관동은 C등급 등을 받아 보수 후 교육당국은 그린스마트 개축 동안 기존 시설물을 사용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 개축사업에 241억원을 들여 2025년 하반기 완료를 예상하고 있으며 교육당국 예산으로 진행되는 사업에 성남시도 4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해당 학교 본관동과 별관동은 9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개축적정성 검토위원회 심의 결과 개축으로 결정돼 사업을 추진한다. 사전기획용역은 내년 6월까지 추진하고 도교육청과 협력해 전반적인 공사 계획을 정할 예정이다.
성남교육지원청은 개축 과정에서 교실 부족 문제가 발생하면 본관동 일반교실 5실 추가 확보, 관리실 별관 이동 등 본관동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며 개축이 완료되면 기존 건물은 철거할 예정이다.
신승균 교육장은 “물리적 여건과 개발 계획(행복주택) 등으로 학교 외부 모듈러 교실 설치는 어렵다”며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꼼꼼하게 시설 보수 후 학교 개축 기간에 활용하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명관·안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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