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부 우승팀 ‘합의판정’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남자 종합부 결승에서 With win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합의판정운 배구 심판들로 구성된 동호인 팀이다.
‘심판이 아닌 선수로서 재밌게 경기를 즐기자’라는 취지로 대회에 첫 참가한 합의판정. 초반엔 선수간 손발이 맞지 않아 무척 고생했다. 조 2위로 본선에 힘들게 진출했다. 그러나 배구인답게 경기를 치를수록 팀원들과 합이 잘 맞아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차영민 주장은 “심판의 입장에서 경기를 보다가 코트에서 선수로 배구를 해보니 기분이 남달랐다. 첫 출전한 대회이자, 배구인들 사이에서 명예있고, 규모가 큰 대회로 통하는 이곳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급하게 팀을 꾸려 만들었지만, 힘든 운동을 잘 따라준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다시 한 번 선수들과 시간을 맞춰 배구대회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클럽3부(장끼부) 우승팀 VNUE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남자 클럽3부(장끼부) 결승전서 VNUE가 KCK-K를 누르고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VNUE는 지난 배구대회 준결승에서 패한 KCK-K팀과 결승에서 다시 붙었다.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VNUE가 승리하면서 깔끔한 설욕에 성공했다.
서울시 소속 교사인 그들은 각자 학생들에게 자랑거리가 생겼다며 흐뭇하게 웃었다.
김호연 주장은 “첫 경기 땐 몸이 풀리지 않아 마음 고생이 좀 있었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나를 비롯해 선수들의 폼이 돌아왔다”며 “팀원들이 교사들인 까닭에 모두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주1회 연습 빠지지 않고 잘 소화한 탓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클럽3부(까투리부) 우승팀 ONE
“생일날 팀이 우승하고, 첫 출전한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2000년 창단된 One.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남자 클럽3부(까투리부) 결승전서 배구왕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One은 코로나19 이후 운동을 못하다가 지난 3월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우려하며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달성해 감격스럽다.
준결승전에서 만난 ‘광교산’이 힘들었다. 신체조건이 월등하고, 연령대 또한 낮아 ‘승리하긴 어렵겠구나’하고 직감했다. 그럴때마다 선수들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았다. 강한 서브를 코트에 계속 넣으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안정된 조직력과 끈끈한 팀워크가 빛을 발한 순간이다.
문상권 주장은 “함께 경기를 치른 우리 팀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우승이라는 달콤한 생일 선물까지 안겨줘 너무 감사하다. 오래도록 같이 즐겁게 운동하면서 계속 위를 향해 노력하는 우리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학부 우승팀 한국체대
11일 마지막날 열린 ‘2023 용인 남녀생활체육배구대회’ 남자 대학부 결승전서 한국체대가 공주대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과 결승에서 만난 공주대와의 시합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힌 한국체대. 우승의 감격도 잠시 이젠 6월에 열리는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훈련에 집중한다.
김민상 주장은 “우승을 바라보고 출전했는데, 계획대로 우승 트로피를 받아 뿌듯하다. 부상, 군 문제 등으로 인해 주전 멤버가 아니었음에도 이렇게 좋은 성적을 얻은 우리 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다치지 않고 이대로 계속 우승했으면 한다. 남녀동반 우승을 한번 더 바라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