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1 (화)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詩가 있는 아침] 정원 이야기

마당 한쪽 작은 정원

귀퉁이에 울퉁 불퉁

모양 없는 큰 돌 하나

그대로 두기로 하고

꽃씨를 심고 나무도 심었다

 

벌과 나비

그리고 벌레들이 모여 들었다

예쁜 꽃들이 피어나고

나무는 푸르게 자랐다

 

벌과 나비와

벌레들이 오가면서

꽃과 나무를 돌보고 있었구나

 

새들이 이야기를 물고 날아와

돌 위에 앉았다

나도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듣는다

정원이 활짝 피어났다

 


image

추명순 시인·시 낭송가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시인마을’ 동인.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