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14 (월)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인천 배다리 지켜온 건물·궁중음악 악보 ‘등록문화재’

인천 동구 금곡동에 있는 인천 구 조흥상회 건물 전경. 문화재청 제공
인천 동구 금곡동에 있는 인천 구 조흥상회 건물 전경. 문화재청 제공

 

70년 가까이 인천 배다리를 지켜온 ‘터줏대감’ 옛 조흥상회 건물이 등록문화재에 이름을 올린다.

 

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인천 구 조흥상회’, ‘이왕직 아악부 정간보’, ‘이왕직 아악부 오선악보’ 등 3건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인천 구 조흥상회는 인천 동구 금곡동에 있는 지상 2층의 상업시설로 지난 1995년 지어졌다. 근대기 인천의 역사를 온전히 간직한 건물이며, 배다리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로 꼽힌다. 당시 지역주민들의 생활상은 물론 광복 뒤 오늘날의 모습까지 인천의 도시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이왕직 아악부의 악보는 조선시대 궁중음악 기관인 이왕직 아악부에서 1920~1930년대에 연주하던 조선시대 궁중음악을 주요 악기별로 펴낸 것이다.

 

이중 정간보는 거문고·가야금·피리·대금·해금·아쟁·당적(소금)·편종·편경 등 궁중음악을 연주하는 악기별 연주 악곡 및 곡과 장단 구성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조선시대와 현대의 악보 기록법의 변화 과정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오선악보는 1930년대 악보가 만들어져 현재까지 전해지는 유일한 이왕직 아악부의 오선악보이자 우리나라의 첫 궁중음악 오선악보다. 이왕직 아악부 오선악보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소개하기 위해 오선악보로 만들어지던 초기의 상황과 과정을 알 수 있는 기록물이다.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