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슬·신은주 이적 공백에 이·신 ‘듀오’ 리더 임무 중책 문필희 감독 “장기 비전 보고 이번 시즌 팀 성장세 초점”
오는 1일 개막하는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서 인천시청이 지난 시즌 부진을 털고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생순 주역’ 문필희 감독이 이끄는 인천시청은 신년 1월1일 오후 5시 충북 청주의 SK호크스아레나서 ‘우승후보’ 삼척시청과 개막전으로 4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인천시청은 지난 2023-2024시즌 7승3무11패·승점 17로 여자부 8개 팀중 6위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한미슬(SK슈글즈), 신은주(삼척시청) 등이 팀을 떠났고, 지난 시즌 ‘신인왕’ 출신이자 팀 수비의 핵심이었던 임서영(레프트백)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해 전력 손실이 막대하다.
그러나 ‘베테랑’ 이효진(센터백)과 신다래(라이트윙)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의 조화로 이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한미슬과 신은주가 팀을 떠나면서 이효진과 ‘주장’ 신다래는 선·후배간 가교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팀과 개인 목표를 이뤄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효진은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 삼척시청을 거쳐 지난해 인천시청에 합류한 뒤 풍부한 경험을 통해 통산 득점 2위(1천106골)를 마크 중인 ‘리빙 레전드’다. 그는 “몸관리를 잘해서 이번 시즌 끝까지 동료들과 함께 뛰고, 개인적으로는 통산 1천200골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지난 2018-2019 시즌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인천시청에 입단한 신다래는 데뷔 이후 매 시즌 꾸준히 60골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든든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도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 해 베테랑으로서 역할을 해내겠다는 각오다.
인천시청은 이효진과 신다래를 주축으로 백 포지션에서의 중거리슛과 수비 조직력, 골키퍼의 방어력 등 구체적인 기량 향상을 목표로 개인 성장과 팀워크 강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지난 신인드래프트서 2순위로 영입한 구현지와 박민정(이상 레프트백), 이가은(골키퍼) 등의 성장세에도 문필희 감독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문필희 감독은 “이번 시즌 상위권에 오르겠다든지 어떤 순위를 설정하기 보다는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해서 성장쪽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며 “원팀이 돼서 즐겁게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성적도 따라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천시청이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베테랑들의 노련미가 조화를 이뤄 난관을 극복하고 이번 시즌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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