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김민 등 ‘짠물투’…불펜 자책점 2.03, 리그 선두 ‘수호신’ 조병현, 빠른공으로 상대 제압 “세이브왕 목표”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즌 초반 탄탄한 불펜진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공동 2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개막 후 5승3패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으로 안정된 불펜진의 활약이 꼽힌다. 불펜 평균자책점 2.03으로 리그 선두다.
베테랑 투수 노경은(41)과 KT와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민(26), 마무리 투수 조병현(23) 등 ‘필승조’의 안정적인 투구가 팀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홀드왕(38개)에 올랐던 노경은은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6경기에 나서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철벽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는 지친 조병현을 대신해 9회 마무리로 등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703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베테랑 다운 헌신을 보여줬다.
또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오원석과 맞바꾼 김민도 빠르게 팀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았다. 5경기에서 4이닝을 던지며 2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0’이다. 중요한 순간마다 등판해 1,2점 차 리드를 지켜내는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좌완 스페셜리스트 한두솔도 5경기에 등판해 2홀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고 있다. 주로 한두 타자만 상대하는 역할이지만,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불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마무리 조병현 역시 ‘수호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에 포크볼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4경기 4⅔이닝 동안 1승1패, 2세이브를 기록 중에 있다.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는 첫날 구원승을 거둔 데 이어 2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쾌투를 펼쳤다. 지난 25일 롯데전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틀 뒤 1이닝 1피안타로 세이브를 추가하며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조병현은 “신인상을 놓쳤지만, 세이브왕을 노리고 있다.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처럼 SSG 불펜진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의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들의 꾸준한 활약이 이어진다면 SSG는 이번 시즌 목표인 2년 만의 가을야구 복귀를 넘어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