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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해운 산업 탄소감축 정책에 발맞춰 바이오 중유 혼합 선박유(B30) 출시

SK인천석유화학이 인천 송도 신항에서 바이오중유 혼합 선박유를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제공
SK인천석유화학이 인천 송도 신항에서 바이오중유 혼합 선박유를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제공

 

SK인천석유화학이 해운 부문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발맞춰 바이오 중유 기반 선박유(B30)를 출시하고 공급을 시작했다.

 

30일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이번 출시한 B30 혼합 선박유는 SK인천석유화학의 SRFO(Straight Run Fuel Oil)과 제이씨케미칼이 공급한 바이오 중유를 7대 3비율로 혼합하는 방식으로 생산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과의 공동 실증 연구를 통해 선박용 연료의 국제 표준인 ISO 8217를 준수하는 제품 개발에 성공, 지난 26일부터 공급을 개시했다.

 

B30 혼합 선박유는 기존 선박유 대비 약 25% 탄소 감축 효과가 있어 해운 부문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바이오 연료에 대한 국제 인증(ISCC EU)으로 배합 원료의 환경성과 감축 효과를 공식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선박유에 사용한 SRFO는 초경질 원유를 크래킹(분해) 공정 없이 단일 공정에서 정제해 생산한 원료라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원료를 혼합한 블렌딩 제품과 달리 발열량과 안전성이 높고, 불순물이 적어 선박의 연비 향상과 유지 보수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바이오 중유와 SRFO를 배합한 선박유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환경성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박유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윤영호 SK인천석유화학 B2B사업부장은 “국내외 선사들에게 환경성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며 “바이오 중유 혼합 선박유가 해운업계의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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