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및 일반열차 등 열차 운행 지연 파주·고양 주민들 '출근길 대혼잡'
13일 오전 서울에서 발생한 경의·중앙선 열차 운행 중단으로 파주·고양 주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9분께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사다리차가 넘어지면서 열차 전기공급선을 건드려 경의중앙선 가좌~신촌역 구간에서 전차선 장애가 발생해 파주 문산~서울역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사고 소식을 듣지 못한채 역사에 나온 파주·고양 주민들은 출근시간대혼잡을 겪어야만 했다.
버스 또는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승객이 몰리면서 역사 주변 버스정거장과 택시탑승장 등은 혼잡한 상황이 벌어졌고 출근시간에 맞추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는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파주 주민 A씨는 “오전 8시50분께 운정역에 도착하니 열차 운행이 중단, 지연된다는 안내 방송에 황급히 버스를 타기 위해 지하철 역사를 빠져나왔다. 예정된 약속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 같아 상대방에게 미리 전화했다”고 토로했다.
고양 주민 B씨도 “고양 일산역에서 서울 청량리로 출근하려고 지하철을 탔는데 사고안내 방송이 나와 곧바로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가로 있다다. 출근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할 것 같아서 일단 회사에 연락해뒀다”고 호소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초기 대응팀이 출동해 조치 중으로 해당 구간(서울역∼행신역) KTX와 일반열차, 전동열차 운행이 중지됐다"며 "열차 이용 전 코레일 톡 등을 확인해 달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 등은 현장에서 안전 조치와 함께 사고를 수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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