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근무환경 등 호소
일선 학교 안전요원(경비원)들이 하루 평균 16시간, 1개월 528시간 이상 근무를 하거나 토요일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44시간 연속근무를 서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에 반발 전국적인 연합회를 결성,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26일 경기도교육청과 전국학교안전요원연합회 등에 따르면 일선 초·중·고교는 교장 재량에 따라 경비용역업체와 위탁계약을 맺거나 자체 채용 등을 통해 안전요원을 배치, 야간 및 휴일의 학교 안전을 담당케 하고 있다.
또 도내 1천여개 초·중·고교에는 교직원 재택방식 50개교를 제외, 1천500여명의 학교안전요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만5천여명이 ‘전국학교안전요원엽합회’에 가입돼 있다.
그러나 이들 학교안전요원들은 하루 평균 16시간 이상을 근무하면서 근로기준법 적용, 월 최대 노동시간인 360시간의 2배에 가까운 월 평균 528시간의 근무를 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업이 없는 토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오전까지는 44시간 동안 혼자서 연속 근무를 서는데다 시간당 최저 임금인 2천840원에도 훨씬 못미치는 월 70만원선(실수령액)의 급여를 받고 있는 등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전국학교안전요원연합회 이경영 회장(67)은 “학교경비원들은 교대 근무자 없이 혼자서 근무해 아파도 근무를 해야 하는데다 생활이 힘든 월급을 받고 있다”며 “변호사 선임 등 체불임금 지급 등에 대한 소송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안전요원에 대한 경비업체 선정과 채용, 급여와 처우 등은 학교장 재량이어서 자체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기자 dhkim1@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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