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5만명 응시… EBS 교재·강의 연계 비율 70%
7일까지 이의신청… 입시업체 “국어·수학 다소 평이”
오는 11월14일 치러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9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 2천101개 고등학교와 435개 지정학원에서 진행됐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공식 모의평가 중에 수능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시험이다. 모의평가 출제위원단은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작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영역별로 보면 국어·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가 활용됐고, 수학과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사고력 중심 평가로 구성됐다.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준비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출제위원단은 설명했다.
EBS 수능 교재ㆍ강의와의 연계 비율은 70%로 유지됐다. 연계 대상은 올해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한 강의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54만9천224명으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보다 5만1천556명 감소했다. 지원자 가운데 재학생은 45만9천217명, 졸업생 등은 9만7명이다. 평가원은 4∼7일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17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은 10월1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평가원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면서 “선택과목 간에 응시집단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입시업체들은 이번 9월 모의평가를 두고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 모의평가에 견줘 다소 쉬웠던 것으로 평가했다. 국어영역은 지문이 짧아지고 또 지문으로 활용된 문학작품 대부분이 EBS 교재에 실린 것들이어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수학영역은 자연계열 학생이 많이 보는 가형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다는 분석이 많았고, 인문계열 학생이 주로 치르는 나형의 경우 작년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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