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경기 당선인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하나로 뭉치고 있어 성과가 주목된다. 이들은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내년 국비 확보 방안 및 주요 현안을 논의하며 초당적 협력을 실천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18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4.15 총선 결과, 여야 당선인이 공존한 지역은 평택·용인·고양·성남 등 4곳이며, 이중 평택과 용인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여야 당선인들과 단체장 간 회동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당선인(평택갑)과 미래통합당 유의동 의원(평택을)은 이달 하순 정장선 평택시장과 회동하고, 지역 현안을 풀어내기 위한 협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1대 국회 개원 전부터 여야 간 협력 관계를 구축, 발 빠르게 현안 대처에 나서겠단 취지로 풀이된다. 이들은 앞서 지난 8일에도 쌍용자동차의 경영 정상화와 평택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사·민·정 협의체 회의’에 참석하며 상견례를 가진 바 있다.
홍기원 당선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통상 지방자치단체장이 여야 의원을 초청해 만남이 이뤄지는데, 저와 유의동 의원, 정장선 평택시장도 쌍용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상견례를 가진 적 있다”면서 “이달 하순에도 정 시장이 지역구 당선인들을 초청해 시정 설명 및 협의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의동 의원 역시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홍기원 당선인과 정장선 시장,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 등과 만나 회의를 가졌다”면서 “쌍용자동차가 정부 지원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큰 산이 남아 있다. 지혜를 모아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김민기(용인을)·정춘숙(용인병)·이탄희(용인정)·통합당 정찬민 당선인(용인갑) 역시 지난 14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간담회’에 참석, 백군기 용인시장과 함께 지역 발전 방안 및 주요 현안을 놓고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정찬민 당선인은 “백군기 시장이 간담회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당선인들은 ‘용인 발전을 위해 국비 확보는 물론 다양한 국회 활동으로 시민들의 선택에 보답하고 지역사회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한 기흥구 분구, 보정·동백 종합복지회관 건립 등 생활 SOC 확충 계획, 철도·도로망 구축 계획,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조성 등 37개 주요 현안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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