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지역화폐 매출액 기준금액 초과업소가 늘면서 지역화폐 가맹점 지위를 상실하는 업소들도 증가, 시민불편과 지역화폐 이용률 감소가 우려된다.
21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역화폐인 김포페이는 지난 2019년 320억원을 첫 발행한데 이어 지난해는 1천812억원, 지난달말 현재 655억원 등에 이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이면 2천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역화폐 가맹점은 1만1천794곳으로 이 중 10%가량인 1천20곳이 매출기준액(10억원)을 초과했다. 이들 업소는 지역화폐 가맹점 지위를 상실,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없다.
시는 이들 업소에 대해 지난 12일까지 지역화폐 가맹점 지위상실 예고문을 발송한데 이어 다음달말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검토한 뒤 오는 6월말까지는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신규 지역화폐 가맹점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지역화폐 사용 불편은 물론 지역화폐 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위상실 예고문을 받은 업소 대표 A씨는 “그동안 지역화폐인 김포페이 가맹점으로 매출에 많은 도움이 됐는데 앞으로 김포페이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매출액이 많이 떨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 미가입 업소 발굴을 통해 지역화폐 가맹점 추가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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