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예상대로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행 2.5%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통위 결정은 한은이 당초 예상한 경기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국내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 0.9%에서 잠정치 0.8%로 소폭 낮아졌지만 이는 한은이 제시한 경기 회복(0.8%↑) 흐름과 일치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해 영국, 호주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내달 발표되는 수정 경제 전망치 상향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인하와 정부의 추경편성 등으로 올해 성장률은 0.2%p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며 “내년에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4%대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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