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 기지를 무단으로 촬영한 중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6시35분께 평택시 미군 부대 정문 인근을 촬영하던 중국 국적 30대 남성 A씨 등 2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미군 기지 건너편 인도에서 부대 정문 방향을 촬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등 휴대전화에서 인근 쇼핑몰 입구에 있는 전투기 조형물과 기지 정문이 촬영된 사진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했으나, A씨 등이 기지를 촬영하려 한 고의가 없다고 보고 범죄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의 휴대전화에서 기지 내부 사진 등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만한 추가적 사진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기지 정문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혐의 적용 검토를 위한 추가 수사는 계획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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