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물류학 석사 ‘탄생’
우리나라 첫 물류학 석사와 세계 최초로 광생물반응기를 제작한 대학원생이 인하대에서 학위를 받게 돼 화제다.
인하대는 국가정책사업으로 선정될 ‘물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인하대 학위수여식에서 최정규씨(31)가 우리나라 최초로 물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최씨는 인하대 섬유공학과에서 학사를 마친 뒤 공항공사와 캐세이퍼시픽 항공사에 근무하며 2004년 가을 뒤늦게 석사과정에 진학해 입학 3학기만에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최씨의 졸업논문 ‘국제 특송업체의 한국시장 내 경쟁력 평가 연구’는 한국시장에 진출한 국제 특송업체의 각 품질 요인별 경쟁력을 비교하고, 한국의 EMS(우체국 택배) 경쟁력을 국제 특송업체와 비교분석해 개선요인을 연구했다.
최씨의 졸업논문은 오는 5월 나고야에서 열리는 국제항공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세계 처음으로 광생물반응기를 제작한 김지훈씨(28)도 석사학위를 취득한다.
김씨는 그동안 녹조류의 한 종인 해마토코쿠스를 이용해 아스타잔틴(연어, 송어 등 해양생물과 조류의 주요 색소물질)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성장조건 최적화 및 광생물반응기의 디자인과 제작 등을 연구해 왔다.
아스타잔틴이 해마토코쿠스로부터 얻어지게 되는 과정은 세포가 스트레스 조건에 노출되면 세포의 보호기작으로 사스타잔틴을 세포내에 축적하게 된다.
다양한 스트레스 중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과도한 빛에 노출되는 것.
그동안 가장 효과적인 빛 공급을 연구해 온 김씨는 연관된 실험기자재를 직접 제작해 성공적인 성과를 얻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세포순환형 광생물반응기를 제작, 국내 특허를 진행중이다.
김씨는 “미세조류 배양에 있어 중요한 광생물반응기의 디자인 및 제작에 하나의 제시점을 남겼다는 것이 개인적인 보람”이라며 “2006학년도 2학기부터 박사과정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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