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구의 한 분식점에서 음식을 먹은 손님들이 단체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일 성남시 분당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분당구 정자동의 A분식점에서 김밥 등 음식을 먹은 45명이 설사와 복통, 고열 등 식중독 증세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증세가 심한 29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 중에는 분당경찰서 소속 경찰관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구가 파악한 결과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이 식당을 이용한 손님은 500여명에 이른다.
A분식점은 이날 오전부터 문을 닫은 상태다.
분당구는 이날 해당 분식점을 방문해 식재료와 도마, 주방 식기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분식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균검사도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약 일주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분당구 관계자는 “해당 분식점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휴업조치된다”며 “결과에 따라 사후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