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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위로…“치유 위해 계속 노력할 것”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의 발언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의 발언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80주년을 하루 앞둔 5일 원폭 피해자를 위로하며 추가적인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꺼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민선 7기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원폭피해자들의 안타까운 현실(경기일보 2021년 3월1일자 1·2·3면 등 연속보도)을 접하고 선도적으로 피해자들을 위한 도정을 펼쳤던 만큼 국정에서도 이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통의 역사 위에 평화의 약속을 새깁니다”라며 “80년 전 일본에 투하된 두 개의 원자폭탄은 수많은 이들의 순식간에 앗아갔으며 우리 재일동포들도 큰 희생을 치렀다”고 적었다.

 

또 피해자와 유족들은 고국도 아닌 타국에서 오랜 시간 역사의 격랑을 이중삼중으로 겪으며 고통받았다며 깊은 위로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2017년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특별법이 시행되며 실질적인 지원 기반이 마련됐지만 지나간 긴 세월을 생각하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 정부는 원폭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지원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시사하기도 했다.

 

아울러 해마다 원폭 희생자들의 원혼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다는 것을 소개하며 조국을 대신해 위령비를 건립하고 위령제를 주관해 온 재일민단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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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당시 민선 7기 경기도지사를 맡았던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폭피해자들의 희생, 결코 잊어선 안 됩니다'는 글과 원폭피해자 후손의 사진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21년 민선 7기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원폭피해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2021년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자신의 SNS에서 일본에 강제징용돼 원자폭탄에 희생된 한국인 원폭피해자 및 그 후손과 관련해 “국가가 충분히 어루만지고 위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원인 모를 피부병에 시달려야 했던 원폭피해 2세대 어르신의 뒷모습에서 고통을 감내해 온 지난 삶이 온전히 느껴져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전한 바 있다.

 

아울러 경기도는 원폭피해자 1세대에게 생활지원수당을 지급하고, 원폭피해자 2·3세대에게도 의료 지원 등을 실시하도록 해 지속적인 정책 개선을 이어왔다.

 

이처럼 원폭피해자들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이 대통령은 이날 “다시 한번 원폭에 의해 희생당한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 전쟁으로 인한 참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화의 가치를 더욱 굳건하게 지켜나가겠다”고 강조, 희생자와 그 가족을 위한 정책적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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