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시장실’ 통해 공식입장 밝혀...“계양TV·원도심 발전 위해 꼭 필요” 계양구와 노선 협의 장기화 따라 市 주도로 정책 결정 필요한 상황 청라 연장도 국토부와 지속적 협의
인천시와 계양구가 대장홍대선 연장 노선을 두고 갈등(경기일보 6월19일자 1면)을 빚는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이 해당 노선의 계양역 연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유 시장은 6일 계양구 계양도서관 강당에서 “현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경유해 장기적으로 계양역을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며 “대장홍대선 계양역 연장은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와 원도심 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부터 대장홍대선을 연장해 계양TV를 관통시킨 뒤, 계양역과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환승역인 계양역에서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과 공항철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등을 연결해 교통망을 확충하고 계양TV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연장 노선 선정 과정에서 계양구가 대장홍대선 노선을 틀어 박촌역으로 이어줄 것을 요구하면서 논의가 수개월째 멈춰섰다.
유 시장은 “계양구와의 노선 협의 장기화에 따라 시 주도의 정책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장홍대선 계양역 연장의 조속한 추진이 인천시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철도연장노선 합리화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장홍대선의 청라 연장과 관련, 유 시장은 “오는 12월 확정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이 대장홍대선을 작전역(계양구)과 가정역(서구) 등을 거쳐 청라국제도시역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끝으로 유 시장은 “계양TV는 인천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중요한 산업 거점으로,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인천시 대표 소통 플랫폼인 ‘온라인 열린 시장실’을 통해 이뤄졌다. 시정 관련 시민 제안 중 ‘평등하지 않은 인천시 교통망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싶습니다’라는 제안이 30일간 3천109명의 공감을 얻으면서 공식 답변 대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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