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절연하라는 주장은 민주당의 주장…욕먹는 대로 안고 가야"
전 한국사 강사 유튜버 전한길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외치는 사람은 당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전한길 씨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책임당원협의회 주최 '어떤 당대표를 뽑을 것인가' 세미나 초청강연에서 "지지율로 봐서는 선두에 김문수 후보, 장동혁 후보가 뒤쫓는 걸로 나온다. 하지만 누가 더 잘 싸울 수 있고 누가 더 이재명에 맞설 수 있는가를 저울 위에 올려보고 더 나은 후보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씨는 "지난 6·3 대선 때 지지 않았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해서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지 않았나"라며 "중도를 잡는다고 했지만 중도가 왔나. 실수는 한 번으로 충분하지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계엄, 탄핵을 다 넘어서 윤 전 대통령의 잘못이 있다면 '국민의힘이 안고 가겠습니다' '우리 당이 책임지겠습니다' '비상계엄도 지탄받으면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하는 당대표가 뽑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라는 주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주장 아닌가. 이 시간 이후로 그런 주장을 하는 인간들은 국민의힘에 있으면 안된다"면서 "아버지와 자식 관계를 못 끊듯이 국민의힘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조금 잘못했더라도, 지지율 낮아졌다고 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 욕먹으면 욕먹는 대로 안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윤 전 대통령이 이렇게 되고 국민의힘이 망가진 원흉이 뭔가. 돌이켜보면 한동훈 세력 아닌가"라며 "이재명 정권 탄생의 가장 큰 공신은 한동훈이다. 한동훈이 없더라면 이 지경까지 안됐다. 지금도 국민의힘 안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친한파 당대표를 만들려는 게 정상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결단하셔야 한다. 장 후보는 어차피 (친한파가) 있어봐야 내부총질할거니, 갈 놈 가고 우리끼리 뭉치자는 게 장 후보의 기조"라면서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주자 간 2 대 2 대결로 확정됐다. 탄핵에 반대했던 '반탄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와 탄핵에 찬성했던 '찬탄파' 안철수·조경태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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