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는 지난 1992년 미국 LA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 밴드다. 당시 기타 중심의 얼터너티브 록이 주목받기 시작했을 무렵 생겨난 밴드인만큼 절륜한 기타 연주 실력이 돋보인다. 이들은 원년 멤버이자 리드 보컬ㆍ기타를 맡고 있는 리버스 쿼모를 중심으로 연주를 진행한다. 쿼모는 하버드대 영어학 학사로 알려져 음악 실력만큼이나 매력적인 지성을 갖춘 음악인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994년 첫 정규음반 <Weezer>를 발매한 이후로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약 1천여 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대표곡으로는 지난 2006년 그래미 상 ‘최고의 록’ 부문 후보곡인 <Beverly Hills>를 비롯해 당해 ‘최고의 뮤직비디오’ 부문 수상곡 <Pork and Beans>이 손꼽히며 이외에도 커버곡인 <Africa>, <Buddy Holly> 등은 시대를 초월해 팬들로부터 여전히 사랑을 받는 곡으로 평가받는다.
위저는 지난 2009년 7월 결성 17년 만에 내한공연을 처음으로 치렀으며 지난 2013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 방문은 3년 만에 다시 이뤄져 더욱 눈길을 모은다.
이번 공연에서도 깜짝 이벤트가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2016년 펜타포트 축제에서 위저는 고(故)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열창한 바 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한국 노래를 준비해올지도 이번 공연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볼 거리다. 현재 멤버인 리더 리버스 쿼모 외에도 브라이언 벨(리드 기타, 키보드, 배킹 보컬), 스콧 슈리너(베이스, 배킹 보컬), 패트릭 윌슨(드럼, 배킹 보컬) 등은 지난 10년 전 멤버 그대로라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권오탁기자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