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스타샵 X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19 역대급 라인업] 6. 브로콜리너마저(Broccoli, you too?)

‘브로콜리너마저’에는 ‘위로를 주는 밴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덕원(보컬, 베이스), 잔디(키보드), 류지(보컬, 드럼), 향기(기타)로 구성된 4인조 인디밴드로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가사로, 멜로디로 만든다. 때론 청춘을, 때론 일상의 평범함을 이야기하던 이들은 어느덧 팬들 앞에 선 지 12년째가 되어 더 많은 이야기를 음악으로 선보이고 있다.

브로콜리너마저는 2007년 싱글판(EP) ‘앵콜 요청 금지’를, 2008년에 정규 1집 ‘보편적인 노래’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인디밴드’로 출발했지만 1집 <보편적인 노래>는 별다른 활동과 홍보 없이도 4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며 실력파 인기 밴드에 올랐다. 2집 앨범 <졸업>은 2만 6천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1집 수록곡 ‘보편적인 노래’와 2010년 발매한 2집 수록곡 ‘졸업’으로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2009년엔 자체 레이블인 ‘스튜디오브로콜리’를 설립하고 100회가 넘는 단독 공연을 개최하며 관객을 만나 왔다. 일상에 지친 이들, 희망을 찾고 싶은 청춘들은 브로콜리너마저의 노래에 귀 기울이며 이들의 무대에 열광했다. 특히 2011년 12회 전회 매진으로 시작한 장기 공연 브랜드 ‘이른 열대야’는 70회 이상 무대를 이어오며 다양한 콘셉트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엔 8년 7개월 만에 3집 <속물들>을 발매하며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한 밴드로 돌아왔다. 3집 앨범은 ‘자신의 어떤 부족함을 인정하는 이야기이고, 부끄러움을 고백하는 자리이면서, 그럼에도 더는 이렇게는 살지 않겠다는 선언’을 담은 이야기라고 평한다. 멤버 네 명의 각각의 개성만큼 담은 이야기도, 보여줄 수 있는 스펙트럼도 넓어졌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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