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레이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갖춘 미국의 얼터너티브 록 밴드다. 아이작 슬레이드(보컬), 조 킹(기타), 데이브 웰시(기타), 벤 와이소키(드럼)로 구성된 4인조이며 지난 2005년 데뷔 이후 미국의 콜드플레이(Coldplay)로 불리고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굳건한 팬덤 형성은 물론 대중의 폭넓은 지지도 받고 있다. 수많은 명곡들로 2010년 그래미 상에서 ‘베스트 팝 보컬 앨범’을 수상했다.
이들의 음악적 특색은 얼터너티브 락이라는 점에서 콜드플레이, 킨과 유사하다는 평이 있으나 스스로 월플라워스, 카운팅 크로우즈, U2, 베터 댄 에즈라에게 영감을 얻었다고 인증해 또 다른 화제를 낳았다. 기존의 락에 얼터너티브 락을 혼합한 첫 앨범 <How to Save a Life>는 지난 2005년 데뷔와 동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중간 템포에 피아노 음이 곁들여진 팝에 파워넘치는 발라드 풍이 함께 곁들여진 덕분에 2년 후인 2007년에는 리패키지판으로 재발매했다.
이후에도 이들은 중간과 빠름을 오가는 템포에 에너지를 더한 대신 발라드풍의 가사는 보다 부드러운 형태로 음반을 내고 있다. 다만 종종 삶과 사회 문제, 이슈 등을 오가는 가사는 다소 거칠다. 행복, 슬픔, 죽음, 선악 문제, 사람 간의 관계, 전쟁 등을 복합적으로 다뤄 단순 사랑놀음에 치우치지 않았다는 평을 듣는다.
이번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19에서는 그들이 지금까지 주 콘셉트로 내세워 온 종교적 메시지를 담은 곡들이 줄이어 질거라는 예상이 일고 있다. 인천의 한여름 밤을 더 프레이가 어떻게 수놓을 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축제를 즐기는 또 하나의 매력적 요소가 될 전망이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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