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스타샵 X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19 역대급 라인업] 27.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2012년 12월20일 경북 대구에서 활동을 시작한 3인조 스케잇펑크밴드다. ‘펑크밴드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오늘도 씐나게 질주를 시작한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이들은 묘로리(기타ㆍ보컬), 배들소(베이스ㆍ보컬), 김명진(드럼ㆍ보컬) 으로 구성된 멤버가 속도감과 멜로디를 얹은 노래, 특유의 귀여움과 파워풀한 밴드 사운드의 언밸런스한 조합을 선보인다. 지난 2015년 EP <우리는,> 발매 이후 서울, 청주, 대전, 광주, 부산, 울산, 제주 등 로컬 인디씬의 밴드들과 함께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서로 서포트하며 성장해왔다.

지난해에는 짧은 싱글음반 대신 밴드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을 담은 정규 데뷔 음반 <KEEP DRINKING>에 무려 18트랙을 수록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대표적인 수록곡으로는 2번 트랙인 <National Police Shit>이 지목된다. 빠른 비트의 타이틀곡으로 불합리한 억압에 맞서며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지켜가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곡으로 초기 멤버인 서본두(기타ㆍ보컬)가 스케이트보드 필름에서 영감을 얻어 뮤직비디오를 직접 연출했다. 아울러 5번 트랙 <적색편이>는 우주의 탄생과 우리 존재를 노래한 곡이며, 6번 트랙 <Let me lost>는 길과 시간의 끝에서 경험하고 느끼고 만나게 되는 게 무엇인지를 고찰한 곡으로 앨범 유일의 어쿠스틱 넘버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이 지난 7년여 간 갈고 닦은 아이덴티티를 여과없이 선보이리라는 예상이 일고 있다. 과거 드러머의 부상으로 1년 간 라이브 공연을 하지 못했지만 이를 극복한 이력은 물론 뮤직비디오에서 연출한 다이나믹하고 유머 넘치는 장면이 무대 위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등 볼 거리와 들을 거리 모두 다양하리라는 전망이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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