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리우스는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오야마다 케이고가 만든 솔로 프로젝트 그룹이다. 1989년 오자와 겐지와 함께 플리퍼스 기타를 결성해 활동하다 1993년 솔로로 전향해 코넬리우스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음악들의 콜라쥬를 통해 완성한 곡들로 코넬리우스 스스로가 하나의 장르가 됐다.
다소 어울리지 않는 예명으로 활동해서인지 지난 1995년 TV 선전에 여장을 하고 출연하는 등 이색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유명 가수인 타나베 야스오가 외삼촌, 판화가 나카바야시 타다요시가 고모부인 점도 알려지며 예술인으로서 개성을 갖추는 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1993년 <The Sun Is My Enemy>, <Holidays in the Sun> 등의 앨범 출간을 시작으로 일본 본토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무대, 앨범을 선보였다. 아울러 지난 2013년과 2015년에는 <공각기동대> 시리즈의 OST 곡 작업에 참여해 앨범을 만드는 등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해나갔다.
미국 공연 당시 현지 음악 기자들은 코넬리우스의 음악스타일을 벡 핸슨과 유사하다고 표현했다. 실험성과 폭발력, 그리고 어울리지 않을 법한 악기들이 어우러져 하모니를 이루는 모습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라이브 공연시 무대 배경에 펼쳐지는 영상도 공연 내용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무대 퍼포먼스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코넬리우스가 인천의 한여름밤을 어떤 무대로 수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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