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9곳 도시재생… 올 국비 800억 확보

국토부, 사업 대상지 선정… 광역 지자체 중 최다
고양 일산동 등 특화거리 조성·주거환경 정비 추진

▲ 1.경기도청전경

안산시 월피동 등 경기도내 9개 지역이 도시재생으로 탈바꿈된다. 이로써 경기도는 전국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지역에서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 ‘살기 좋은 경기도’를 굳힌다는 복안이다.

 

도는 ‘국토교통부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도내 9개 지역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전국 99개 지역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9개 지역을 사업대상지로 할당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사업에만 8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해 선정된 8개 지역을 포함해 17개 지역에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뉴딜사업 물량이다.

 

올해 선정된 9개 지역은 사업유형별로 ▲일반근린형 5개 지역(면적 10만~15만㎡ㆍ고양시 일산동, 시흥시 신천동, 평택시 팽성읍, 안산시 월피동, 광주시 경안동) ▲주거지지원 3개 지역(면적 5만~10만㎡ㆍ안양시 석수2동, 고양시 삼송동, 화성시 화산동) ▲우리동네살리기 1개 지역(면적 5만㎡ 이하ㆍ시흥시 대야동) 등이 있다. 이중 일산동 등 3개 지역은 정부가 선정했으며, 나머지 6개 지역은 도가 선정했다.

 

각 지역에서 진행될 사업을 보면 화성시 화산동에서는 인근 공군비행장으로 인해 쇠퇴한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황계복지센터 건립과 마을 활력 거점공간 조성을 통한 주민소통과 공동체 회복을 추진한다. 평택시 팽성읍에서는 특화거리 조성을 통한 지역 명소화, 지역예술인 참여를 유도한 상권 활성화를 계획에 담았다.

 

이어 광주시 경안동에서는 근린시설 재생거점 공간 마련과 폐가를 활용한 경관특화 주차장 조성사업 등이 진행되며, 사흥시 대야동에서는 재정비촉진(뉴타운)사업 해제지역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만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거환경 정비와 녹색재생을 테마로 하는 녹색골목길 조성 등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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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도는 지난 7월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을 통해 접수된 17개 시 31개 지역 가운데 13개 시 19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선정된 광명시 등 뉴딜 공모사업 8개소에 대한 실행사업비 62억 8천900만 원을 올해 1차 추경에 편성, 도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553개 읍ㆍ면ㆍ동 중 232개가 쇠퇴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이 시급하다”면서 “매년 전체 사업량의 10% 이상이 경기도 지역에 선정되도록 노력해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도시재생사업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시재생뉴딜 연차별 계획에 맞춰 매년 120억 원 이상 규모의 도시재생특별회계를 적립해 시ㆍ군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초 도시재생사업 붐 조성을 위해 19개 시ㆍ군에 도시재생계획수립용역비 33억 2천4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밖에 도는 시ㆍ군과 전문가, 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협의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한 주민참여 심화교육 및 집수리 등 주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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