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해 100만원 쾌척
산불피해 이재민에 구호금 전달
의식 잃은 고객 안전조치도 힘써
“자칫 소홀해 지기 쉬운 주위 소외 계층을 먼저 생각하고, 지역과 함께 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구리휴게소 오태균 소장(54)은 고객을 응대하느라, 또 지역을 찾아다니며 어려운 이웃 등과 함께하느라 종종걸음이다. 안 해도 그만인데 애써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자처하고 있다.
오 소장은 지난 3월 구리시 교문2동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 원을 쾌척했다. 평소 해당 지역 동장과 친분이 있어 가끔 방문하던 차에 어려운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후원을 결심했다.
또 지난 4월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에 대한 기부도 자처했다. 고성과 속초를 비롯해 강릉, 동해, 인제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십시일반 마련한 구호금을 전달했다. 이런 지역사회 공헌 활동은 연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주위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휴게소 내 화장실에서 여성 고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현장을 목격했다. 이에 여성 직원들을 앞세워 현장에서 안전조치를 취한 뒤 대기시킨 구급차로 병원으로 후송했다. 자칫 시간이 지체될 경우 위험해 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휴게소 측의 발 빠른 초동조치로 이 여성은 무사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오태균 구리휴게소장은 “내세워 자랑할만한 큰일은 아니지만, 때때로 잊지 않고 주위 어려운 이웃을 찾아 함께하려 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윤리를 지역사회 활동으로 실천하는 휴게소가 되도록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